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투수 파트 쪽, 전력 분석팀이랑 회의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 불펜 투수 김재윤이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회의를 통해 김재윤의 보직을 바꿨다고 밝혔다.
삼성은 28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삼연전 2차전을 치른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
구자욱이 선발로 돌아왔다. 구자욱은 전날(27일) 경기에 앞서 자발적인 강훈련을 펼쳤다. 이를 본 박진만 감독은 배려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구자욱을 빼고 휴식을 줬다. 구자욱은 8회 대타로 출전해 3루 방면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3루수 수비에 걸려 안타가 되진 못했지만, 타구질에서 훈련의 성과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곧바로 선발로 출전한다.
삼성은 27일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삼중 도루를 감행, 롯데 배터리를 흔들었다. 경기는 7-3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계획한 대로 주자가 나가서 투수를 흔들어서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우완 불펜 김재윤은 ⅓이닝 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배찬승의 선행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8회 1사 2루에서 등판해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배찬승이 남겨둔 2루 주자 빅터 레이예스가 홈을 밟았다. 손성빈을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투수 파트 쪽, 전력 분석팀이랑 회의를 했다. 당분간 (김)재윤이를 추격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위는 올라왔는데, 점수를 주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당분간은 추격조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추격조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김재윤은 붙박이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부진이 이어지며 이호성에게 마무리를 내주며 필승조로 보직을 바꿨다. 흐름이 좋지 않아 다시 보직이 바뀐 것. 김재윤은 여유 있는 환경에서 폼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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