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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르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해도 손흥민을 잔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과거의 화려한 성적에 미치지 못했으며 다양한 작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영향을 받았다. 손흥민이 올여름 33세가 되면서 그의 토트넘에서의 장기적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무려 17년 만에 획득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도중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은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내가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하겠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손흥민을 ‘공식적인 레전드’로 추앙했다. 토트넘은 24일 구단 SNS에 “손흥민은 공인된 토트넘의 전설”이라는 글과 함께, 1972년 UEFA컵 우승 주역 앨런 멀러리, 1984년 UEFA컵 우승 주역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손흥민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거취는 불투명하다. 현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레전드'인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과 지금이 아름답게 결별할 시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새로운 윙어 영입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주인공은 뮌헨의 자네다. 주급과 계약 보너스 문제로 뮌헨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자네는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생겼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뮌헨의 윙어 자네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토트넘에 영입 제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거취에도 의문이 생겼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을 남기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많은 것을 기여할 수 있다. 손흥민의 드리블 능력과 수비진을 위협하는 능력은 약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올 시즌 11골과 1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팀의 캡틴인 손흥민은 클럽과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다. 토트넘은 왼쪽 측면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네 같은 자원을 고려할 수 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더 신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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