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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4-25시즌 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맨유는 시즌 후 곧바로 아시아 투어를 떠났다.
말레이시아 항공의 후원을 받아 이뤄진 투어에서 아시안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창피스러운 결과이다.
두 번째 경기는 홍콩에서 홍콩 대표팀과의 경기였다. 전반을 0-1로 뒤진 맨유는 후반전에 3골을 넣어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몇몇 선수는 환호하면서 마치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이나 한 듯 환호했다. 고작 홍콩 대표팀을 상대로 역전승했는데 말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카세미루도 뛰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뛰었다. 호일룬도 있었고 가르나초도 선발로 나섰다. 정말 홍콩을 잡기위해서 전력을 다한 느낌이 들정도였다.
역전승한 맨유는 ‘Defining Education Challenge Cup’을 들어올렸다. 선수들이 환호했다. 물론 창피한 느낌이 든 몇몇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걸면서 쑥쓰러워했지만 말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투어를 두고 영국에서는 정말 창피한 일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800만 파운드(약 150억 원)의 수익을 올리기위해서 이런 투어를 마련했다는 것이 정말 창피하다는 의견이다. 정말 끔찍하고 쓰레기 같은 투어였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이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한심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언론은 최근 ‘홍콩전 역전승 후 Defining Education Challenge Cup 우승을 축하하는 맨유 스타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특히 일부 맨유 스타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기뻐했다고 꼬집었다.
기사에 따르면 우승컵을 들어올린 맨유 선수들은 이번 시즌 처참한 성적에 대한 보상으로 ‘반짝이는 메달’을 받았다고 한다. 일부 스타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메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은 마침내 시즌이 끝났다는 의미에서 미소를 띄었다고 한다. 가르나초는 시즌 후 맨유를 떠날 것이 확실한 상태이다.
기사처럼 외신 사진을 보면 치도 오비 처럼 맨유의 어린 선수들은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마치 프리미어 리그 우승한 것처럼 기뻐한 것이다.
맨유 홈페이지에서도 팬들은 구단을 질책했다. 홍콩전 리플레이 영상을 올린 공식 소셜미디어에 '지금 리플레이 영상을 올릴 것이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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