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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벤자민 세슈코(RB 라이프치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의 새로운 단장 안드레아 베르타가 라이프치히의 단장 마르셀 셰퍼와 런던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벤자민 세슈코 이적에 대한 협상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슈코의 바이아웃은 6900만 파운드(약 1285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구단은 이적료의 지불 방식 및 구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오랜 시간 세슈코에게 관심을 가져왔다. 아스날은 지난 1월에도 세슈코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셰슈코의 에이전트는 라이프치히와의 ‘신사 협정’을 이유로 겨울 이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세슈코는 2003년생으로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195cm의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제공권, 양발 활용, 슈팅 정확도까지 겸비한 완성형 공격수로서 스타일이나 체격 조건에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떠올리게 해 ‘슬로베니아 홀란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슬로베니아 라데체 출신인 세슈코는 NK 라데체, 루다르 트리블예, 크리슈코 유스팀 등을 거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15세 이하(U-15) 팀 시절 23경기 59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유럽 전역의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슈코는 2019년 잘츠부르크로 이적한 뒤 2군 팀인 리퍼링에서 임대 생활을 시작했고, 2020-21시즌에는 29경기 21골로 오스트리아 2부리그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이후 1군으로 콜업돼 2022-23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잘츠부르크의 모기업 ‘레드불’이 운영하는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세슈코는 적응기를 거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아스날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밀란 등 유럽 빅클럽들이 세슈코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스날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첫 협상까지 마쳤다는 점에서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스날은 당초 스포르팅의 빅토르 요케레스를 1순위 타깃으로 삼았고, 개인 합의도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는 세슈코의 영입이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의 카베 솔레콜 기자는 "세슈코도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현재 아스날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세슈코는 이번 여름 아스널의 첫 번째 영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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