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발롱도르 보인다! '결승전 2도움' 뎀벨레, UCL 올해의 선수로 선정..."PSG의 리더 역할 수행했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의 트레블을 견인한 우스망 뎀벨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SG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완파했다. 뎀벨레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PSG는 전반 12분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골대 앞에서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원터치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8분 뒤엔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두 번째 골을 꽂았다. 전반전은 PSG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PSG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두에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28분엔 뎀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에는 교체 투입된 세니 마율루까지 득점에 가세했고, PSG는 5-0 대승을 완성했다.

PSG는 1970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UCL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UCL 결승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로 기록됐다. 이번 우승으로 PSG는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UCL을 모두 석권하며 창단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합치면 '쿼드러플'이다.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우승을 견인한 뎀벨레는 UC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는 8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방 압박을 통해 PSG의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매 경기 상대팀에 어려움을 줬고, 중원에서 팀에 우위를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뎀벨레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UCL에서 뛰는 걸 꿈꿔왔다. 결승에 진출한 것도 정말 대단했고, 우승은 더욱 놀랍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우리가 함께 걸어온 여정이 자랑스럽다. 이 결과를 얻기 위해 커리어 동안 해 온 모든 일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밝혔다.

UCL 우승으로 뎀벨레는 2025년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해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뎀벨레를 2025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로 선정했다. 뎀벨레는 올 시즌 공식전 35골 15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트레블과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멀티골과 1도움을 기록한 두에는 UC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UEFA는 "두에는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토너먼트에서 놀라운 돌파구를 마련했고, 결승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결승전에서 두 골을 넣은 최초의 10대 선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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