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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드레 오나나의 대체자로 트레블을 달성한 골키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이후 맨유와 맨시티가 이 프랑스 명문 구단의 스타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만나 5-0 완승을 거뒀다.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취골로 앞서간 PSG는 데지레 두에의 멀티골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했다.
올 시즌 PSG는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PSG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있어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활약도 중요했다. 올 시즌 그는 40경기에서 39실점 12클린시트를 기록했다.
UCL 8강 애스턴 빌라와의 2차전에서 돈나룸마는 3실점 했지만,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합산 스코어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 선방 5회를 기록하며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2차전에도 세 차례 슈팅을 막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PSG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돈나룸마를 맨유가 노린다. '스포츠바이블'은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를 인용해 "맨유가 돈나룸마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맨유의 수문장은 안드레 오나나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51경기 83실점 13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올 시즌 50경기 65실점 11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랭피크 리옹에서 활약 중인 네마냐 마티치는 오나나에 대해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1999년생 돈나룸마는 경험 많은 골키퍼다. 벌써 1군 무대에서 400경기 넘게 소화한 경험을 갖고 있다. AC 밀란에서 16세 8개월의 나이로 데뷔했다. AC 밀란에서 251경기 265실점 88클린시트, PSG에서 154경기 152실점 51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경험 많은 젊은 골키퍼라는 점은 엄청난 매력이다. 맨유 역시 장기간 골문을 지킬 선수를 원하는 곳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쟁쟁하다. 맨체스터 시티, 인터 밀란, 유벤투스 등이 그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돈나룸마와 PSG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다. '스포츠바이블'은 "돈나룸마는 1000만 유로(약 156억 원)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지만, PSG는 600만 유로(약 94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돈나룸마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 사실상 유일하게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시기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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