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된 전진우가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전세기를 통해 이라크로 출국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에서 4승4무(승점 16점)의 성적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한국은 조 3위 이라크(승점 12점)와의 원정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도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이라크는 불안한 현지 정세와 함께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금지 국가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이라크 현지에서 이라크 정부 측이 제공하는 경호를 받으며 이동할 예정이다.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이라크 원정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첫 소집됐다. 전진우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30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진우는 축구대표팀 첫 발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아 실감이 난다. 이곳에 오니 더 그렇다. 눈부상은 괜찮다"는 소감을 전했다.
축구대표팀에서 손흥민을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던 전진우는 "존경스러운 선수인데 직접 보니 동네 형 같았다. 빨리 친해지고 싶다"며 "눈을 뜨고 있는데 (손)흥민이형이 눈을 뜨라고 장난을 치면서 이야기해줬다"고 웃었다.
전진우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나 스스로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대표팀의 모두가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다. 부족하지만 경기에 출전한다면 도움이 되고 싶다. 대표팀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활기를 넣어주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라크 원정에서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 확정 주역으로 활약하고 싶은 의욕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며 "내가 뛰었을 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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