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롯데마트, 발리에 맹그로브 심고 BGF리테일, 도시숲 가꿔
아모레퍼시픽, 플라스틱 없는 축제 ‘판타스틱 데이’ 진행
오비맥주, 청주공장서 제로웨이스트 ‘용기내’ 캠페인 선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유통업계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리얼스(RE:EARTH) 키즈 캠프’를 열고, 현지 초등학생 30명과 함께 맹그로브 500그루를 심었다. 맹그로브는 탄소 저장 효과가 일반 나무에 비해 5배 이상 뛰어나다고 알려진 친환경 식물이다.
캠프 개막식에는 진주태 롯데마트 준법지원부문장 등 30명이 참석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바다거북 보호센터를 방문해 해양 환경 교육도 받았다.
롯데마트는 오는 3일 자카르타 빈민 지역에 도시락과 간식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장난감 선물 및 아쿠아리움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인 롯데마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자는 “리얼스 키즈캠프는 미래 세대가 해양 생태계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ESG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지난달 31일 서울 노을공원에서 임직원과 가족 50명이 참여해 도시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공해에 강한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심고 아이들과 함께 도시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는 ‘도토리 씨드뱅크’ 만들기 체험을 했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우리 일상 속 자연을 회복하고 지역 생태계에 기여하는 일은 편의점이라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지역 상생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본사에서 플라스틱 절감 페스티벌 ‘판타스틱 데이’를 열었다.
행사에는 플라스틱 절감 실천자 ‘판타스틱 크루’가 참여해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고 관련 체험존과 토크콘서트를 즐겼다. 공병 가드닝 클래스,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운영 방식도 도입됐다.
참가자 1인당 1만원씩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했으며, 오는 7월 27일까지 폐플라스틱을 재해석한 디자인 전시도 본사 1층에서 진행한다.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 집기를 재사용하고 다회용 용기와 식시 사용 등 플라스틱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판타스틱 크루 1000여명의 활동 공유와 함께 일상 속 플라스틱 절감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도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29일 청주공장에서 ‘용기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로웨이스트숍 ‘1.5도씨’와 협업해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임직원들이 준비한 빈 용기에 친환경 바디워시를 담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세계 환경의 날 교육과 모범사례 포상, 지속가능경영 활동 공유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환경보호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리필 스테이션 경험으로 직원들이 생활 속에서도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용기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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