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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레퀴프' 보도를 인용해 "곤살루 하무스와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를 떠나는 것이 허용될 예정"이라며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내내 자주 출전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하무스와 마찬가지로 선발 출전은 드물었다"고 밝혔다.
PSG는 지난 1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완파하며 창단 후 첫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포함해 사상 첫 쿼드러플을 달성했지만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강인은 UCL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시상대 중앙에 당당히 섰고, UEFA 알렉산더 체페린 회장으로부터 우승 메달을 수여받았다. 팀 동료들과 함께 빅이어 트로피 옆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은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시즌이 종료된 지금, 이강인의 PSG 이탈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았던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 이후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리그앙 최종전과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 UCL 결승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SSC 나폴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구단들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세리에 A 챔피언'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탈리아 '에어리어 나폴리'는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강인은 PSG의 재능 있는 선수이며 측면에서 뛰는 공격 자원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나폴리에 매우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 역시 PSG에 잔류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리어 나폴리'는 "나폴리의 관심은 이강인을 자극하고 있으며, 이강인은 이적에 매우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SNS에서 'PSG 선수'라는 소개 문구를 삭제하며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이강인은 UCL에서 4경기만 선발 출전했고, 토너먼트에서는 단 한 경기에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하무스와 이강인은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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