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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비르츠 영입 놓고 레버쿠젠과 협상 지속... 스왑딜 가능성 제기
이적료 + 콴사 + 엘리엇 제안 가능성... 이번주 내로 새로운 협상 예정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 거래에 선수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버풀 FC는 현재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한화 약 2361억 원)를 책정했다. 리버풀도 1억 5000만 유로까지 지출할 의향이 있지만 레버쿠젠과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1억 3000만 유로(한화 약 2046억 원)의 제안을 한 상태이다. 선수가 포함된 스왑딜 형태의 거래 형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버풀과 레버쿠젠은 자렐 콴사와 하비 엘리엇을 스왑딜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엘리엇과 콴사는 잉글랜드 국적의 22살 동갑내기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이번 시즌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콴사는 모든 대회 25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23-24 시즌에 비해 부진했다. 엘리엇은 28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단 360분만 출전하는 데 그쳤다.
두 선수 모두 홈그로운을 충족하는 유망주이기에 적극적으로 매각해야 할 선수들은 아니다. 그러나 적당한 이적료,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매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성장세가 더뎌졌고, 단점이 뚜렷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레버쿠젠 입장에선 흥미로운 제안이다. 레버쿠젠은 이미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FA)으로 떠나보냈다. 비르츠까지 방출된다면 공격형 미드필더, 센터백 자리에 구멍이 생긴다. 콴사와 엘리엇은 이 구멍을 메꿔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더군다나 제레미 프림퐁까지 떠나보내면서 더욱 바빠진 이적시장을 보낼 전망이다. 스왑딜을 통해 공백을 메꾼다면 측면 자원 영입에 힘을 더 쏟을 수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리버풀은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자신감이 있다. 곧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이번 주 내에 새로운 협상이 있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 내로 이적료 합의가 마무리되거나 스왑딜 형태로 거래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레버쿠젠은 새로운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위기를 맞이했다. 텐 하흐 감독이 과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시절의 부진을 뒤로하고 AFC 아약스 시절처럼 돌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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