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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알 힐랄은 또 한 번의 미친 지출의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알 힐랄은 밀란과 에르난데스 이적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프랑스 국적의 레프트백으로, 정확한 왼발 킥력을 바탕으로 페널티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한다. 수비력과 공격력을 겸비한 풀백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세계 최고 레프트백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16-17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임대로 활약한 뒤,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레프트백 마르셀루의 벽을 넘지 못했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에르난데스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났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AC 밀란에 완전 이적했다. 첫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후 2021-22시즌에는 밀란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2019-20시즌부터 4년 연속으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 시즌에도 32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며 밀란의 세리에 A 준우승을 견인한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는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과 연결됐다. 레프트백 보강을 원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밀란은 에르난데스를 붙잡기 위해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재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선택은 알 힐랄 이적이었다. 디 마르지오는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밀란과의 합의에 근접했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50억원) 수준이다. 이제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영입 목록에 추가했으며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를 원하고 있다. 여기에 에르난데스까지 영입해 왼쪽 측면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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