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조브 벨링엄(선덜랜드)이 형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발자취를 따라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다음 행선지는 형의 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도르트문트가 벨링엄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 합류한다. 다음 단계는 도르트문트와 선덜랜드가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다. 예상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70억원)"라고 보도했다.
주드 벨링엄은 도르트문트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 그 뒤를 이을 주인공은 동생 조브 벨링엄이다. 형과 마찬가지로 버밍엄 시티 유스팀 출신의 조브는 2023년 여름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선덜랜드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팀이었지만, 조브는 빠르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등번호 7번을 달고 지난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43경기에서 4골 3도움을 올리며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개인 성과도 뛰어났다. 조브 벨링엄은 EFL 챔피언십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2020년 주드 벨링엄이 수상했던 상으로, 두 형제는 이 상을 나란히 수상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벨링엄 형제가 가진 잠재력과 기량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장세에 유럽 빅클럽들이 반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RB 라이프치히 등 독일 명문팀들도 조브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는 벨링엄과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구단에 초청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웃은 쪽은 도르트문트였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구단 간 합의다.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약 47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구단 간의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조브의 이적은 빠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스포츠'는 "프랑크푸르트와 라이프치히도 벨링엄을 입하기를 원했다. 벨링엄은 구단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협상을 하기 위해 SGE를 방문하기도 했다. 두 구단은 벨링엄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고 싶어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