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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의 동료였던 라이언 메이슨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두 번의 감독 대행 끝에 정식 감독을 맡는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은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지이를 통해 "메이슨을 1군팀 감독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메이슨은 3년 계약을 맺었고, 토트넘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수석 코치로 활동하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슨은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토트넘 유스팀 출신의 메이슨은 2008년 11월 토트넘 1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임대 생활을 거쳐 2014년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2015-16시즌에는 레버쿠젠으로부터 이적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6년 헐 시티로 이적한 메이슨은 2016-17시즌 두개골 골절이라는 불운의 부상을 입으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이했다. 메이슨은 수술을 마친 뒤 2018년 2월 만 26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고, 토트넘의 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메이슨은 2020-21시즌 도중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며 토트넘의 감독 대행을 맡았다. 2022-23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모두 팀을 떠나며 두 번째 감독 대행을 수행했고, 지난 시즌부터 수석 코치 자리에 앉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보좌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슨은 웨스트 브롬위치의 부름을 받았고, 처음으로 정식 감독을 맡게 됐다. 실렌 파텔 회장은 "메이슨은 가장 존경 받는 지도자들 밑에서 코치로 일한 경험과 유스팀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명확한 철학과 통합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고 설명했다.
앤드류 네스터 디렉터는 "메이슨은 최고 수준의 축구 선수로 활약하며 독특하고 인상적인 커리어를 거쳤다. 은퇴 후 코칭 능력과 경기 전략을 갈고닦았으며 최근 몇 년 동안은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지도했고,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과 선수들과 함께 1군에서 일했다"고 언급했다.
메이슨은 "웨스트 브롬위치의 감독으로 임명돼 정말 기쁘다. 이 구단은 환상적인 인프라와 놀라운 팬층을 갖춘 거대한 클럽"이라며 "우리가 함께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클럽 관계자들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곳이 나에게 완벽한 곳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 당한 뒤 4년 연속으로 승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9위(승점 64점)에 그친 웨스트 브롬위치는 메이슨 체제에서 5년 만의 승격에 도전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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