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9일 인디애나 제압
NBA 파이널 전적 1승 1패 마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번 정규시즌 최고 성적을 올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 1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2차전에서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특히, 90% 성공률에 육박하는 정확한 자유투를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파이널 2차전에서 123-107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인디애나의 추격을 잘 뿌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 6일 벌어진 1차전 홈 경기에서 종료 0.3초 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에게 역전 결승포를 얻어맞고 110-111로 진 충격에서 빠져나왔다.
산뜻하게 출발했다. 1쿼터에 26-20으로 앞섰다. 2쿼터에 더 달아났다. 33득점을 뽑아내고 인디애나의 공격을 21점으로 묶었다. 전반전을 59-41, 18점 차로 크게 리드한 채 마쳤다. 3쿼터에 박빙 승부를 진행하며 93-74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 조금 밀렸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면서 123-107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33번의 자유투 기회에서 29번이나 성공했다. 팀 자유투 성공률 87.9%를 찍었다. 26번에서 19번 득점하며 자유투 성공률 73.1%를 기록한 인디애나와 대조를 이뤘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43-35로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 기틀을 마련했다.
정규시즌 득점왕과 MVP를 거머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34득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SGA는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을 보탰다. 자유투 12개 중 11개를 적중하며 놀라운 성공률을 보였다. 제일런 윌리엄스가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쳇 홈그렌이 15득점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교체 멤버 알렉사 카루소(20득점)와 아론 위긴스(18득점)도 큰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1차전에 이어 또다시 '벌떼농구'로 맞섰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 1패 시리즈 타이를 허용했다. 선발로 출전한 선수 전원을 비롯해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힘이 모자랐다. 할리버튼이 1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틀 2블록슛, 마일스 터너가 16득점, 파스칼 시아캄이 15득점 7리바운드를 적어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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