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데니 레예스가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삼성 관계자는 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레예스는 병원 두 곳에서 판독을 받았다.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이다. 그때(스프링캠프)와 같다"고 밝혔다.
레예스는 전날(8일) 오른쪽 발등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하루가 지난 오늘 정밀 검진을 받았고, 결국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와 같은 부위라 걱정이다. 레예스는 지난 2월 22일 자체 청백전 등판 후 오른쪽 발등에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판정을 받았다.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개막 이후 한 턴을 거르고 3월 30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1군에 복귀했다.
부상이 계속됐다. 4월 중순 어깨 염증으로 한 차례 이탈했고 4월 말 복귀했다. 돌아와선 퐁당퐁당 피칭의 연속이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적어냈을 때와는 딴판이다.
상당한 시간을 이탈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1군 복귀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앞선 미세 골절에도 골 유합과 실전 피칭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삼성도 당황스럽다. 가을야구의 퍼포먼스를 보고 재계약을 맺었는데, 잦은 부상으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삼성은 대체 외인 명단을 뽑아놓고 레예스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다.
당장 열리는 경기가 문제다. 레예스의 빈자리를 메꿔야 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도 고려해야 한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코엔 윈을 대체 선수로 영입해 6주간 사용했다. 삼성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공산이 크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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