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달 신고가 경신…이달 10만5000달러선 횡보
SEC 회의 결과 주목…지지선 돌파시 반등 가능성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지난달 신고가를 새로 썼던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조정을 받고 있다. 다음달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10만543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10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11만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달 들어 하락세다. 이달 하락세가 이어지다 이날 다시 10만5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10만638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이유는 다음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열릴 회의 영향이다. SEC는 9일(현지시간)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미국 정신’ 회의를 열고 스마트 콘트랙트, 자산 토큰화, 규제 등 디파이 산업의 핵심 쟁점들을 다룰 전망이다. 디파이 생태계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트코인의 현재 움직임은 고점을 점차 높여가는 탄탄한 상승 흐름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US는 “10만5400달러 수준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지선을 형성했고, 이후 10만6100달러 부근의 저항선 돌파 시도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저항선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3조2100억달러를 지지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비트코인의 지지선은 10만5800달러 수준으로 제시된다.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11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값이 크게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주간 캔들을 기준으로 2021년 고점과 유사한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며 “향후 당시와 유사한 50% 이상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1년 61% 조정 국면과 유사한 하락 발생 시 비트코인 가격은 6만4000달러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9만5600달러 아래로 떨어질 때 추가적인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하루 약 14억7000만 달러의 비트코인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특히 2만5000~3만1000달러 부근의 매수 집단과 6만~7만3000달러 부근의 매수 집단의 차익 시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공급과잉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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