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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수 10억 회'…아일릿, 틱톡도 푹 빠진 "슈퍼 이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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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 빌리프랩 제공
아일릿 / 빌리프랩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젠지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는 기발한 영상들로 인기몰이 중이다. 짧게 소비되고, 빠르게 넘어가는 틱톡 알고리즘에서도 ‘슈퍼 이끌림’을 자랑하고 있는 것.

최근 화제가 된 영상은 멤버 원희의 ‘화내는 남자친구’ 패러디 영상이다. 원희는 화난 표정 연기를 실감 나게 표현한 데 이어 불만 가득한 모습을 껌 씹는 동작 등으로 엉뚱한 매력을 보여줬다. 14초가량의 이 짧은 영상은 틱톡에서만 1000만 뷰를 빠르게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트렌디한 거 진짜 잘 안다”, “원본은 컨셉추얼한데 원희 버전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원희 뿐 아니라 멤버 모두 틱톡에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다. 멤버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을 살펴보면 윤아는 틱톡 인기곡 ‘Fikis’에 맞춰 무표정한 얼굴로 댄스 챌린지를, 민주는 데뷔곡인 ‘Magnetic’을 R&B 리믹스 버전으로 소화해 음색과 실력을 고루 뽐냈다. 모카는 쉴 새 없는 표정 변화가 압권인 ‘베지 댄스’를, 이로하는 리사의 ‘Rockstar’의 퍼포먼스를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게 소화했다. 밈 챌린지부터 노래와 커버 댄스까지 다방면에서 팀과 개인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젠지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이다.

아일릿의 틱톡 내 인기 요인으로는 ‘트렌디함’이 꼽힌다.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챌린지를 빠르게 캐치한 후, 아일릿만의 매력으로 승화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아일릿의 틱톡 팔로워는 380만 명을, 영상 누적 조회수는 10억 뷰를 넘었다. 틱톡 알고리즘마저 ‘슈퍼 이끌림’ 하는 아일릿의 숏폼 파급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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