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통영 최병진 기자] 모마가 폭발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통영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3, 27-25, 22-25, 15-11)로 승리했다.
모마가 34점으로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위파위와 양효진도 각각 14점, 13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자비치가 47점을 합작했고 블로킹도 18-10으로 압도했지만 모마 봉쇄에 실패하며 승리를 놓쳤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 주포인 모마와 박정아가 공격을 이끌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자비치도 12-11 상황에서 좋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두 점 차로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이 정지윤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점수를 17-14로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고예림의 수비 성공 실패에 대한 중간 랠리 판독을 했으나 수비 성공이 됐고 현대건설이 한 점을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고예림의 공격을 하혜진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2-20을 만들었고 장위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블로킹에 이은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5-1을 만들며 2세트 분위기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자비치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의 득점과 모마의 공격 범실로 13-15로 점수 차를 좁혔다.
현대건설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박정아의 공격을 막아낸 뒤 모마의 반격 득점으로 점수를 21-15로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연속 4득점으로 20-22까지 점수를 좁혔으나 결국 현대건설이 2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깄다. 김다인 세터는 모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득점을 뽑아냈다. 페퍼저축은행은 6-9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다이렉트 킬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박연화의 서브 에이스와 나연수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페퍼저축은행은 18-17로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세트포인트에서 위파위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24-24 듀스가 됐다. 그러나 모마의 백어택에 이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3세트마저 잡아냈다.
4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앞서갔다. 이예림이 연속해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8-5가 됐다. 모마의 범실에 이은 하혜진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페퍼저축은행으로 넘어갔다.
감다인의 범실과 함께 장위의 단독 블로킹까지 나오며 점수는 17-11까지 벌어졌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이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파이널로 이어졌다.
모마가 다시 힘을냈다. 5-4 리드 속에서 박정아의 공격을 김연경이 디그했고 모마가 반격에 나서며 스코어를 6-4로 벌렸다. 중요한 순간에 양효진이 등장했다. 양효진은 속공 등점과 함께 다이렉트 킬로 11-8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을 15점까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따냈다.
통영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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