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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에게 눈물의 프러포즈를 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회사 건물에 김지민을 위한 프러포즈 준비를 위해 이상민에게 도움을 청했다. 회사 앞에서 이상민을 만난 김준호는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준비한 프러포즈 반지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형님 먼저 가보겠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먼저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는 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민이 오기 전 프러포즈 리허설을 했다. 이후 김지민은 아무것도 모른채 건강검진을 마친 후 김준호의 회사를 찾았다. 김준호가 준비한 입간판을 보고 엘리베이터를 탄 김지민은 "뭘 또 준비했길래?"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 층을 올라갔다.
김준호는 손으로 직접 편지를 쓴 스케치북을 들고 김지민 앞에 나타났다. "지민아! 그동안 너가 나한테 운동 좀 해 라고 잔소리 했잖아. 남성호르몬이 2.7%밖에 안되는 나지만 지금부터 널 위해 계단으로 뛸 거야"라면서 김지민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동안 계단으로 힘겹게 걸어올라갔다.
김지민이 다음 층에 도착하자, 김준호는 "솔직히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었어. 내가 아플 때 내 옆을 지켜주는 널 보고 내 마지막 사랑이 너라는 걸 깨달았어"라며 "고마워요. 내가 다시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지민아 내가 담배 안 끊으면 절대 나랑 결혼 안한다고 했지? 이번엔 진짜 연초 끊을게. 지민아 내가 거짓말 하고 필름 끊길 때까지 술 많이 마셔서 걱정했지? 앞으로 거짓말 하고 술 절대 안 마실게"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술병을 머리로 깨 김지민을 놀래켰고, 김지민이 걱정하자 김준호는 "설탕"이라고 작게 말하며 안심시켰다.
또 김준호는 "우리 함께했던 첫 코너 기억나니? 앞으로 20년 30년 50년 이런 모습으로 너와 같이 늙고 싶어. 내 마지막 사랑이 되어줘"라며 마음을 전달했다.
이후 옥상으로 올라간 김지민은 촛불과 꽃, 커플 사진 등으로 꾸며놓은 프러포즈 공간에 감동하며 하나씩 눈에 담았다. 이어 화면에 영상편지가 띄워지자 눈을 떼지 못했다. 김준호는 그런 김지민을 문 밖에서 기다리며 지켜보다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김지민은 김준호와 놀러가서 눈물을 보이며 "너무 행복해"라고 말했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온 후 "작은 것에 행복해 하는 지민이에게 준호는 더 많은 행복을 주고 싶었어요"라는 자막이 띄워지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노래 반주가 나왔고, 김준호는 신성우의 '서시'를 부르며 김지민 앞에 나왔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서로를 바라보며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노래를 마친 김준호는 "지민아. 진짜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라고 말한 후 반지를 꺼내 "오빠랑 결혼해줄래?"라고 청혼했다. 김지민은 갑작스럽다면서도 "껴줘"라며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이후 김지민 엄마는 예비사위 김준호에게 바라는 점으로 "지금 적잖은 나이인데, 결혼을 하면 2세도 봐야 하고, 영원히 지민이하고 오래 살려면 관리를 잘해야 되니까"라면서 "준호야 다른 건 필요없고 건강 관리만 잘해주면 고맙겠다"라고 진심을 담은 영상편지를 전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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