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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첫 정규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겪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로제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패션 잡지 '페이퍼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첫 정규 솔로 앨범 'rosie'(로지) 발매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로제의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솔로 계약 종료 이후 첫 앨범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9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Born Pink 투어 마지막 공연 이후,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블랙핑크 활동 이후 처음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된 로제는 "이번 앨범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며 "앨범 작업 초기에는 기대와 불안이 컸지만 완성된 곡을 들려주자 친구들이 주변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들과 협업해 앨범을 만들었으며,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첫 싱글 '아파트'(Apt.)를 선공개 곡으로 발매해 눈길을 끌었다. 브루노 마스는 로제의 곡에 대해 "'아파트'는 흥미롭다. 덕분에 이번 곡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뿌듯함을 표현한 바 있다.
'아파트'는 한국의 술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함을 자랑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높은 인기를 끌며, 로제가 빌보드 핫 100에서 한국 여성 솔로 가수로서 역대 최고 순위인 8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빌보드 글로벌 차트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TOP 100'에서 2위에 등극,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바쁜 일정에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밝힌 로제는 이번 앨범 주제를 소개했다.
그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좀 더 솔직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앨범의 주제를 "혼란스러운 20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곡 중 일부는 악성 댓글과 SNS 상의 비난을 다룬 노래로, 팬들에게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의 고충을 솔직하게 담아냈다면서 "그동안 나를 둘러싼 오해를 풀고 싶었고,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앨범이 자신에게도,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제는 블랙핑크 멤버들과도 여전히 긴밀히 연락하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멤버 리사는 “많은 곡을 만들어달라”며 응원해 주었고, 로제는 멤버들의 격려에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로제는 “진정한 나를 보여주고 싶다”며 팬들에게 블랙핑크 멤버로서가 아닌 자신만의 목소리로 특별한 경험을 느끼게 할 준비가 됐다고 약속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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