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극비 출산한 아들의 아버지로 밝혀진 가운데 지난 11월 “결혼을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거다”라는 그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성시경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같이 답하고 “시기를 놓친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에서 여자친구 있다고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한 거다. 왜냐.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 돼?”라고 했다.
앞서 정우성은 24일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이날 문가비의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매체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서로 연락을 유지하다 지난해 6월 임신했다. 정우성은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한 것은 물론 태명도 직접 지었으며, 산후조리원과 병원을 논의하는 등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혼을 전제로한 만남은 아니었다. 정우성 측은 디스패치에 "지난해 임신 소식을 들었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고 했다"며 "아버지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 22일 개인 계정을 통해 극비 출산을 알렸다. 그는 결혼 여부와 남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친구가 누구인지를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은 바 있다.
문가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가비는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문가비는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될 거다. 두서없이 써 내려간 저의 글이 모두의 마음에 다 닿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를 응원하는 몇몇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닿기를 바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며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고 전했다.
문가비는 이 글에서 남편의 존재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고 했다.
1989년생인 그는 온스타일 '겟잇뷰티'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이국적인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구릿빛 피부와 남다른 분위기에 혼혈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그는 '100% 순수 한국인'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무용을 했고, 14세 때부터 매일 2시간씩 운동했다"고 밝혔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 KBS2 '볼 빨간 당신'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2019년 10월 워크하우스컴퍼니와 계약했다.
그러나 문가비는 2020년 이후부터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고, 결국 4년 만에 극비 출산 사실을 알렸다.
정우성은 1973년생으로 문가비와 나이 차이는 16살이다. 차기작으로 디즈니 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을 선택했다. 내년 공개 예정이며, 우민호, 현빈 등이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