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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에게 눈물의 프러포즈를 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이상민의 도움을 받아 프러포즈 준비를 했다. 김준호는 직접 쓴 손편지가 담긴 스케치북을 들고 김지민 앞에 나타나 "솔직히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었어. 내가 아플 때 내 옆을 지켜주는 널 보고 내 마지막 사랑이 너라는 걸 깨달았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고마워요. 내가 다시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지민아 내가 담배 안 끊으면 절대 나랑 결혼 안한다고 했지? 이번엔 진짜 연초 끊을게. 지민아 내가 거짓말 하고 필름 끊길 때까지 술 많이 마셔서 걱정했지? 앞으로 거짓말 하고 술 절대 안 마실게"라고 약속했다.
또 김준호는 "우리 함께했던 첫 코너 기억나니? 앞으로 20년 30년 50년 이런 모습으로 너와 같이 늙고 싶어. 내 마지막 사랑이 되어줘"라고 고백했고, 김지민을 회사 건물 옥상으로 이끌었다.
옥상은 촛불과 꽃, 김준호와 김지민의 커플사진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하나씩 살펴보던 김지민은 화면에 영상편지가 띄워지자 눈을 떼지 못했다. 김지민은 김준호와 놀러가서 눈물을 보이며 "너무 행복해"라고 말했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온 후 "작은 것에 행복해 하는 지민이에게 준호는 더 많은 행복을 주고 싶었어요"라는 자막이 띄워지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노래 반주가 나왔고, 김준호는 신성우의 '서시'를 부르며 김지민 앞에 나왔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서로를 바라보며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노래를 마친 김준호는 "지민아. 진짜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라고 말한 후 반지를 꺼내 "오빠랑 결혼해줄래?"라고 청혼했고, 김지민은 "껴줘"라며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이후 김지민 엄마는 예비사위 김준호에게 바라는 점으로 "지금 적잖은 나이인데, 결혼을 하면 2세도 봐야 하고, 영원히 지민이하고 오래 살려면 관리를 잘해야 되니까"라면서 "준호야 다른 건 필요없고 건강 관리만 잘해주면 고맙겠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내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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