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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지혜가 셋째 시험관 시술 실패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12월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혜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너무 힘든데, 남편 문재완이 자신의 의도만큼 따라와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의사는 “제가 궁금한 건 어떻게 보면 이렇게 벅찬 상황에서 셋째를 가지려고 하셨던 거잖아요?”라고 말하며 궁금해했다.
만 44살의 이지혜는 3개월에 걸쳐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도를 했지만 결국 임신에는 실패한 바 있다.
그는 “아기 욕심이 있다. 너무 낳고 싶다. 죽어도 이혼을 안 할 거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다. 너무 좋고 제 인생 전부다. 저희 엄마도 저를 그렇게 키우신 것 같다. 너무 너무 사랑한다. 아기가 너무 좋고 아기가 주는 행복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지혜 절친 채정안은 “셋째 시험관 이슈를 보고 이야기를 안 했다. 왜냐면 둘째를 가질 때도 놀랐다. 이 친구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입장이었다. 셋째 얘기는 내가 외면하고 싶을 정도였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지혜는 “엄마랑 언니에게도 이야기 안 했다. 다 반대할 것 같아서 시험관 시술을 몰래 했다”고 털어놓았다.
의사가 “시험관이 안된 부분도 상처죠?”라고 묻자 이지혜는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닦고 긴 한숨을 쉰 이지혜는 “노력해도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처음 맞닥뜨린 것 같다. 방송이나 가족은 노력하면 되는데 이 부분은 노력해도 안 되는구나”라고 말했다.
의사는 “눈앞에 고지가 딱 보이면 무조건 깃발을 꽂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셋째도 딱 그런 경우다”라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난 완벽주의자다.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을 이해 못한다. 평생을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살지 않는데 대가를 기대한 적도 없다. 자식이 중요하고 내가 기회가 더 없으니 최선을 다해보자. 미쳤다고 해도 아기가 너무 좋으니까”라고 말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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