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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결국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언해피'를 띄웠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클럽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 말에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행사할 의향이 있다. 그러나 이 연장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고, 전 토트넘 스카우트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뉴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구단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만료되는데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 확실시되며 다음 시즌도 잔류하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고,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인해 손흥민의 재계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 매체는 1년 연장 발동 옵션 이후 장기 재계약을 점쳤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또 다른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1+2년 재계약을 예상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이 연장 계약을 발동한 이유가 이적료를 받기 위함이라는 것이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때에는 돈을 받고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토트넘 전직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분노했다. 그는 "이는 3-4개월 전에 해결됐어야 하는 문제"라며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부터 팀에 더 기여한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손흥민의 경기를 보면 손흥민의 마음이 여전히 토트넘에 100% 남아있는지 의문이 든다. 내가 손흥민의 입장이라면 분명 억울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지금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 그는 첫날부터 거의 스타였다"고 덧붙였다.
결국 손흥민도 토트넘의 태도에 진절머리가 난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자신의 계약 상황이 다뤄지는 방식에 대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이는 그의 미래를 다루는 방식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을 다시 끌어내고 싶다면 그의 당면한 미래를 정리하는 것이 빠르고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등 복수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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