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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나쁜형사', 신하균 눈빛이 다 아깝네 [박윤진의 틈]
19-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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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허술한 엔딩이 시즌2에 대한 기대마저 삼켜버렸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연출 김대진 이동현)가 29일 종영했다.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던 '나쁜형사'는 열린 결말로 시청자의 원성만 샀다.

마지막 회에선 우태석(신하균)과 은선재(이설)의 재회를 예고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앞선 장면에서 선재가 태석을 물속에 떠밀고는 이내 투신하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으나, 극이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며 순식간에 긴장감이 떨어졌다.

은선재가 살아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과 우태석의 매서운 눈빛이 반복된 엔딩신에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도 불분명했다.

긴장감만 잔뜩 부풀린 뒤, 바람 빠진 풍선마냥 금세 힘을 잃어버린 느낌을 준 것이다.

주인공이 물에 빠지면 무조건 살아 돌아온다는 시청자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로 결말이 익숙하다 못해 전형적이다.


선재가 양부모 살해 진범이란 사실을 알게 되며 한 회 내내 심각했던 태석이 위풍당당한 자태로 복귀한 마지막 장면도 다소 튀는 지점이었다.

'나쁜형사'는 32회를 내보내며 신하균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기대 힘겹게 유지되는 것처럼 보였다. 자극적인 연출보다 더 실감나는 신하균의 눈빛, 친절하지 못한 전개가 반복될 수록 그의 열연이 아깝다는 말이 더 자주 흘러 나왔다.

또 '나쁜형사'는 MBC가 9년 만에 선보이는 19금 드라마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초반 그 효과를 보는 듯했으나, 탄탄한 전개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잔인한 살인 묘사나 범행 장면 역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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