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난민은 새로운 이웃…지금은 오해 줄이는 과정"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난민은 우리의 새로운 이웃"이라고 발언했다.

정우성은 20일 서울 중구 유엔 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글로벌 난민 포럼 언론 브리핑'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2014년 그는 유엔 난민기구 명예 사절이 됐고, 2015년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우성은 "제가 5년 동안 난민 보호 활동을 했는데 그 사이 전 세계에서 난민이 2,500만 명 늘었다. 지금도 평범한 사람들이 실향민 신세에 놓이고 있다"라며 "이런 추세면 더는 난민 보호 책임을 난민이 발생한 국가의 주변국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새로 생긴 이웃을 어떻게 이해할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정우성은 "우리가 이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도 오해와 선입견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오해는 줄일 수 있다. 지금은 오해를 줄이는 과정이고, 다행히 빠른 속도로 간극이 좁혀지는 것 같다"라며 "성급한 대안이나 답을 제시하기보다 사회 변화 속에서 같이 이해하는 마음으로 난민을 바라보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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