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결국 모두 거짓 방송이었다…'돌싱글즈', 시청자 배신감 어쩌나 [MD칼럼]

[김나라의 별나라]

'돌싱글즈3' 출연자 이소라가 재차 입장을 발표했으나, '불륜설'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소라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불륜 의혹과 과련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일어난 일들에 있어서 빠르게 대응하지 않아 더 논란을 키운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먼저 방송에서 전 남편과 전 시댁을 언급해서 나쁜 이미지로 오해를 받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를 전달했고 전 남편과 저는 대화가 잘 이루어져 두 사람 모두 아이들을 위해 제3자들이 더 이상 저희에 대해 언급하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소라는 "저 역시 전 남편이 제보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더 이상 전 남편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지 않기를 부탁드린다"라며 "저의 개인사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초 올린 사과문에서 "제가 불륜으로 인한 외도로 이혼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라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는 내용을 삭제, 수정하며 결국 의혹을 더욱 키운 꼴이 됐다.

앞서 14일 루머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엔 "현재 저에 대해 떠돌고 있는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허위사실들이라 그냥 지나갈 일이라 생각해서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한쪽 주장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기사화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어서 글을 올린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한 바.

그러나 이소라는 유튜버 구제역의 "애 셋 달린 유부녀가 외간 남자와 단둘이서 침대가 하나뿐인 펜션을 예약했다. 전 남편에게 불륜 현장을 들켰었다. 가사도우미를 두고 결혼 기간 동안 용돈으로 받아 간 금액만 10억 원이 넘는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한 달 여가생활 비용으로만 400만 원이 넘게 지출했다"라는 폭로와 사진 공개 이후엔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이 두루뭉술한 태도로 변하며 재차 사과에도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또한 유튜버 구제역에 따르면 이소라 전 남편은 이소라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소라가 본인의 섣부른 발언에 대하여 사과했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전 남편, 전 시댁분들의 억울함이 해결되었다"라고 알렸다.

그렇다면 종합편성채널 MBN '돌싱글즈3' 속 이소라의 시집살이 관련 발언은 모두 '거짓'이라는 셈인데,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훼손됐다는 점에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이소라는 프로그램 방영 내내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전 남편과 연애도 5개월밖에 안 했고,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했었다. 타지에 있는 시댁에서 대가족과 살았는데 그렇게 사는 게 좀 힘들고 버거웠다. 많이. 시댁에 시할머니, 시부모님, 큰 시누도 계셨고 저는 저희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연고도 없고 아무 지인도 없는 곳이었다"라며 "이혼 후 내가 혼자 살게 됐을 때 처음엔 빈집에 아무것도 없었다. 베개도 없어서 수건이랑 겨울 코트를 덮고 자는데도 '아 너무 좋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상황은 힘들었지만 힘들어도 불행하진 않다고. 난 지금 행복해 말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었다.

뿐만 아니라 "시댁에 살 때 김장 700포기를 했다", "전 남편이 장남이다 보니 시부모님, 남편 모두 아들을 원했다" 등 발언들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그런 이소라는 '돌싱글즈3'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최동환과 현재 '돌싱글즈 외전'에 출연하고 있다. 오는 20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바. 이소라 또한 사생활 논란으로 '돌싱글즈3'에 민폐를 끼친 것이 분명하지만 제작진 역시 정상 방영을 강행, '상습 불륜녀'로 낙인찍힌 출연자를 미화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겼다.

[사진 = MBN, 이소라 사회관계망 서비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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