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여우조연상 배우, “남성→여성 트랜스젠더 딸과 함께 행복한 투샷”[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이미 리 커티스(64)가 트랜스젠더 딸 루비(27)와 함께 행복한 투샷을 공개했다.

그는 3월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기념하며 “사랑은 사랑이다. 엄마의 사랑에는 편견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엄마로서 나는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과 몸, 생각을 가지고 진정한 자아로서 우주를 향해 나아갈 때 전적으로 연대한다. 내 딸과 함께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기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티스는 딸 루비와 함께 촬영한 즐거운 모습의 투샷을 게재했다.

앞서 루비는 2021년 10월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몰랐던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겁이 났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가족은 평생 나를 수용해 주었다”고 말했다.

커티스는 2021년 7월 남편 크리스토퍼 게스트(75)와 함께 “우리 아들이 딸 루비가 되는 과정을 경이롭고 자랑스럽게 지켜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루비의 성전환을 통해 성별은 고정되어 있다는 "낡은 생각"을 버리고 삶은 "끊임없는 변화"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 AARP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커티스의 어머니 자넷 리는 1960년대 고전 심리 공포 영화인 히치콕의 ‘사이코’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아버지 토니 커티스는 50년대와 60년대에 걸쳐 할리우드 최고의 남자 배우 중 한 명으로 ‘디파이언트 원스’, ‘썸 라이크 잇 핫’, ‘페티코트 작전’에 출연했다.

[사진 = 제이미 리 커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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