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무네타카, “이준혁 처음 만나고 가슴이 두근두근”(범죄도시3)[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범죄도시3’의 아오키 무네타카(43)가 이준혁(39)을 처음 만난 소감을 전했다.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최근 삼청동 카페에서 한국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원래 시나리오에는 대사가 더 많았는데, 이상용 감독님이 심플하고 강렬하게 가자고 해서 대사가 많이 줄었다”고 운을 뗐다.

“그 이전까지 서로의 텐션이 쌓여있어서 대사가 필요 없었죠. 인상적인 장면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드디어 이준혁을 만나는구나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더군요(웃음). 우린 파주 액션스쿨에서 처음 만났어요. 이준혁은 20kg을 벌크업을 했고, 나는 일본도를 휘두르는 액션을 준비했죠. 빌런으로 연대적인 동질감이 있었어요.”

한국영화에 출연하는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이상용 감독님이나 프로듀서, 마동석 배우에게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담감 대신에 하나의 캐릭터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일본에서 온 글로벌 빌런이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한 부분 있었다. 오히려 이준혁 배우가 부담감 컸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영화 촬영현장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가장 다른 것은 현장 편집 시스템이었죠. 일본 영화와 드라마는 현장 편집이 없어요. 각 파트가 같은 비주얼을 공유하는 건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컷의 목적이 확실해지니까요. 연결된 것을 보는 기쁨이 있어요. 모두 공유한다는게 좋더라고요.”

그는 기회가 되면 마동석, 이준혁 배우와 함께 일본영화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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