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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새벽 예상보다 빨리 한반도에 진입하면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의 지붕막 일부가 뜯겨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문학월드컵경기장 지붕막 24개 중 5개가 곤파스의 영향으로 완전히 파손됐다. 피해금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붕막은 유리섬유로 만들어져 있어 쉽게 교체하거나 복구할 수도 없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역시 지난 2002월 7월 태풍 '펑센'과 9월 '루사'가 불어닥치며 지붕막 전체 19칸 중 6칸이 손상됐고 무려 2년이 지난 2004년 7월에야 정상복구됐다.
K리그 인천 홍보팀 관계자는 "오는 4일 오후 8시 홈에서 열리는 부산전을 통해 신임 허정무 감독의 프로축구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태풍때문에 비상대책에 돌입했다"며 "잔디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지붕막 주변에 설치된 라이트 시설 등 전기 파손 여부와 관중의 안전문제가 걱정된다. 지상파 중계도 계획돼 있는데 미관상도 좋지 않다"고 우려를 전했다.
허정무 감독의 데뷔전이라는 상징적 의미때문에 경기일정이나 장소를 바꾸는 것도 마땅치 않아 인천 구단 프런트가 고민에 빠졌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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