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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2·한국체대)이 쇼트트랙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훈은 8일 서울 오륜동 한국체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일정이 겹쳐 쇼트트랙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제 스피드스케이팅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던 이승훈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다. 이후 이승훈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러나 여전히 쇼트트랙에 대한 갈증이 남아 있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병행하는 것을 두고 기자회견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쇼트트랙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승훈은 "오랫동안 고민했다. 오늘에서야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아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내가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쇼트트랙에 대한 꿈을 모두 버린 것은 아니다. 이승훈은 "현재 쇼트트랙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스피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며 "쇼트트랙은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오는 11월 네덜란드 월드컵과 내년 1월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승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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