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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추신수가 2년 연속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캔사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2년 연속 20-20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나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5명만이 보유하고 있는 '2년 연속 20-20'의 기록을 달성하는 순간, 국내에서는 이 기록을 두고 잠시 혼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추신수가 홈런 개수는 채웠지만 도루 개수는 19개로, 아직 20-20클럽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매체에서는 20-19로 도루 1개가 남았다 전했고, 또 다른 매체는 '20-20'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19일 캔사스시티와 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 2사 3루에서 고의4구를 고른 뒤 후속 타자 타석 때 2루를 훔쳤지만 기록원이 이를 무관심 도루(Defensive indifference: 수비팀이 주자를 저지하기 위해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성공한 도루, 도루기록으로 인정해 주지 않음)로 기록했다. 그래서 19일 경기가 끝났을 때 까지 추신수의 공식적인 기록은 19홈런 18도루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측은 20일 무관심 도루로 기록한 것을 이날 정식 도루로 정정했다. MLB닷컴 역시 이날 오전까지 추신수의 기록을 19도루로 기록하다 현재 20도루로 정정하며 20-20클럽 달성을 인정했다. 결국 추신수는 오보 해프닝 끝에서 2년 연속 20-20클럽에 가입하는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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