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마왕' 신해철이 일본에 새롭게 불고 있는 걸그룹 한류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드러냈다.
지난 30일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대중음악총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신해철은 일본에서 한국 걸그룹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가장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들의 음악성보다는 비쥬얼에 열광하는 측면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일본 음악시장이 소비성 외모 아이돌이 거의 물러나고, 아티스트에 준하는 아이돌이 장수하는 추세에서 음악적 디자인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신해철은 가요계 후배들을 향해 "명성이나 인기는 음악을 계속 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이지만 그 자체가 음악을 하는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반짝 가수가 아닌 길게 음악을 하고 싶다면 대중의 음악적 취향이나 유행을 쫓기보단 긴 안목으로 승부하라"고 충고했다.
이날 신해철은 4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긴 2시간여 동안 한국 음악사, 팝의 역사 등을 사회적 현상과 접목시켜 강의를 진행해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일본 내 한국 걸그룹 열풍에 대한 견해를 전한 신해철. 사진 = 서울종합예술학교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