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두산은 지난달 3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연장 10회초에서 조성환을 고의 4구로 1루에 채우고 이대호와의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이대호에게 결승 3점포를 얻어 맞고 말았다.
입장을 바꿔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로이스터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성환 고의 4구'에 대해 묻자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Absolutely(전적으로)"라는 표현을 쓸 정도였다.
이유는 무엇일까. 로이스터 감독은 "조성환은 제일 페이스가 좋은 선수다"라며 "이대호가 땅볼을 쳤다면 쉽게 이닝을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충분히 해볼 만한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이재곤에 대해서는 "초반에 잘 던져야 한다. 큰 경기 경험이 없는 투수라 초반에 제구가 되지 않으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송승준과 라이언 사도스키도 볼넷을 많이 내줬지만 상대 투수들도 비슷하게 볼넷을 내준 것이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번트 지시가 늘어난 것에 대해 묻자 "정규시즌과 차이를 두지는 않는다. 다음 타자가 타점 능력이 있다면 번트를 댈 것이다"라는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가 번트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그만큼 주자들이 많이 나갔다는 증거"라고 답했다.
[로이스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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