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더 이상 추락하지마라!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대중은 신정환에 대해 동정을 하다, 실망을 했고 그리고 이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신정환을 있게 해 준 대중은 신정환을 버리려하고 있다. 이는 순전히 신정환이 자초한 부분이다.

신정환의 행보를 보면서 이제 마지막 연민조차 거두고 싶어진다. 신정환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예능인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리고 스타로 비상했다. 그 대중의 관심을 바탕으로 그는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생각할 수 없는 많은 수입을 올렸다. 지난 2005년 11월 도박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을 때에도 그를 일으켜세워 방송에 다시 나설 수 있게 해준 것은 다름아닌 대중이었다.

연예인에게 대중은 하늘이고 유일한 존재기반이다. 그런데 신정환은 연예인으로 설수 있게 하고 인기를 부여해 스타의 자리에 올려 높은 수입과 관심을 받게 한 대중의 등에 칼을 꼽았다.

‘스타 골든벨’‘라디오 스타’등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줄줄이 펑크를 내고 지난 8월 27일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을 때만해도 사정이 있게지 했다. 그리고 대중매체에서 일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신정환이 원정도박을 했다는 기사가 나올때만해도 설마했다. 지난 2005년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던 신정환에게 따뜻한 관심으로 다시 복귀하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러나는 정황은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는 쪽으로 굳어갔다.

그리고 대중으로 하여금 신정환에게 분노를 폭발시킨 것은 자신의 잘못을 거짓으로 해명했던 것이다. 신정환에 대한 도박혐의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던 9월 9일 팬카페 ‘아이리스’에 뎅기열이 걸렸고 카지노는 관광차 들렀고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했다. 하지만 현지 취재결과 뎅기열 걸린 사실이 없는 등 해명이 거짓으로 판명이 났다.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이 할 짓인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급기야 신정환은 인천의 한 시민에 의해 해외 원정도박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인천의 시민의 마음은 상당수 대중의 마음을 대변한 것일 것이다. 신정환은 필리핀을 떠나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그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이라면 더 이상 추락하지 말았으면 한다. 만약 그가 팬카페에서 밝힌 대로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 당당하게 귀국해 조사를 받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된다. 방송 펑크 부분에 대해서는 방송사 제작진에 정중하게 사과하고 복귀에 대한 부분은 방송사 입장과 대중의 여론을 감안하면 된다.

그렇지 않고 범법행위를 했으면 조사를 받은뒤 처벌을 받고 대중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야한다. 신정환은 더 이상 대중을 실망시키지 마라. 그것이 한때 신정환을 사랑과 인기를 줘 스타로 부상시킨 대중에게 최소한의 예의이니까.

[도박혐의로 대중을 실망시킨 신정환.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