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양 팀이 승리하기 위해선 하위타선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양 팀은 전준우와 이원석, 하위 타선을 이끌고 있는 두 명의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경기서 패하면 시즌을 마감하는 것이기에 손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시리즈 대결을 앞두고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 대결이 타격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의 롯데와 '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구성된 두산 중심 타선의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반전됐다. 중심 타선보다 하위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는 전준우와 이원석이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롯데 전준우는 1차전서 두산 정재훈의 볼을 결승포로 만들어내는 등 5할2푼9리(17타수 9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롯데 타선 중 유일하게 준플레이오프서 홈런 2개를 기록 중이다.
"마음을 비우고 타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는 본인의 말대로 전준우는 롯데의 하위타선을 이끌고 있는 핵심 선수 중에 한 명이다.
두산 이원석도 3차전부터 타격 컨디션을 회복했다. 3차전부터 8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이원석은 4할(10타수 4안타 3타점)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당초 수비때문에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타격감까지 살아나면서 주전 3루수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상위 타선이 잘하더라도 하위 타선에서 터져주지 않는다면 득점을 내는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전준우와 이원석의 활약이 중요하다. 물러설 수 없는 운명의 승부인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두 명의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친지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롯데 전준우(왼쪽)-두산 이원석(오른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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