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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BBQ의 원산지 허위표기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혀 그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외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BQ건에 대해서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라며 "광고기획사를 통해 일단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깨끗이 시인한 다음 소비자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약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외수가 언급한 BBQ건이란 지난 4일 검찰이 BBQ가 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내용을 가리킨다. 이에 대해 BBQ 측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직영매장 직원의 단순한 실수일 뿐 본사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진행한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수는 이에 대해 "이번 BBQ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고 있는 중입니다. 회사측의 입장으로는 8만번의 원산지 표기 중 단 2번의 오기(0.0025프로)가 발견되었으므로 실수이지 고의는 아니라는 주장입니다"라면서도 "그러나 0.0025프로의 잘못도 분명한 잘못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수는 "회사와의 충분한 숙고를 거쳐 제 입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제가 경영에 관여하지는 않았더라도 엄연히 계약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입장이며 잘못이 있다면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이외수의 사과는 그가 BBQ와 홍보 계약을 맺고 한달에 4번 트위터에 BBQ를 홍보하면 1000만원씩 받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외수는 이같은 홍보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가난한 농촌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왔다.
[소설가 이외수(위)와 그가 트위터에 남긴 BBQ 사건 관련 사과글. 사진 = 온미디어-이외수 트위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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