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선홍 감독 "지난해 같은 결승전 되풀이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의 황선홍 감독이 1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 무대서 승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수원과의 결승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결승전 대진 추첨에 따라 부산은 오는 24일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서 디펜딩 챔피언 수원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 최고의 팀 수원과 결승서 만나 기쁘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내용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리그 컵대회 결승 2차전서 포항에 크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혼신을 다하는 것에 대해 감독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축구는 열심히 한다고만 해서 되는게 아니다. 마인드 컨트롤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주 큰 대회지만 심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지난해 결승점 경험을 토대로 서로 믿고 경기를 한다면 지난해 같은 결승전은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결승전서 수원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던 황선홍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수원을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수원을 홈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예상한대로 모두 이뤄졌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원하는 것도 이뤄질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서 6강 플레이오프가 첫 목표고 2차 목표는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고 말했었다.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열리면 그 목표를 위해 한발한발 나가겠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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