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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민 기자]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가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개막식부터 오는 15일 폐막식까지 부산 해운대구 일대를 영화의 열기로 몰아갈 이번 부산국제 영화제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들이 찾아와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발리우드’(인도 영화계를 일컫는 단어)의 여신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PIFF’참석이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인 ‘라아반’, ‘라아바난’의 주연으로 초청된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인도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이다.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신부와 편견’(2004), ‘러브인샌프란시스코’(2005)로 잘 알려진 그녀는 미스 인도, 미스 월드를 거머쥐었으며 연기자로 데뷔한 후 어느덧 발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국 패션지 ‘하퍼스 앤 퀸(Harpers and Queen)’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0인’에 선정, 2003년에는 인도인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 파리의 홍보대사등 가장 아름답고 영향력있는 여배우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남편 아비?r 바흐찬, 치얀 비크람, 마니 라트남 감독 등과 함께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월드시네마 상영작 ‘우먼’으로 ‘PIFF’를 찾는 윌렘 데포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독립 영화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올리버 스톤, 마틴 스콜세지, 데이빗 린치, 알란 파커, 스파이크 리, 테오 앙겔로풀로스, 라스 폰 트리에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감독들의 영화에 출연했다.
뉴욕의 실험연극 극단인 우스터 그룹(The Wooster Group)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다가 1980년 마이클 치미노의 ‘천국의 문’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윌렘 데포는 ‘플래툰’(1986) 이후 ‘미시시피 버닝’(1988)과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에서의 열연으로 스타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후에도 윌렘 데포는 ‘스파이더맨’(2002)에서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절정에 달한 후, 2009년 칸영화제 화제작 ‘안티크라이스트’(라스 폰 트리에 역)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 ‘악인’으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있는 츠마부키 사토시와 ‘춤추는 대수사선’시리즈의 여형사 ‘스미레’로 이름을 알린 후카츠 에리를 비롯해 미야자키 아오이, 아오이 유 등의 일본 배우가 영화제를 찾는다.
아울러 주목할 것은 리안 감독의 ‘색, 계’(2007)로 단숨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탕웨이의 방문으로, 탕웨이는 ‘색, 계’로 인해 2008년에 광전광파국으로부터 모든 미디어 출연을 금지 당했다.
하지만, 홍콩과 해외에서의 활동은 가능해 2009년 아이비 호 감독의 ‘크로싱 헤네시’(홍콩)에 출연했고, 그 다음 작품이 바로 김태용 감독의 ‘만추’에 출연하게 됐다. 배우 현빈과 호흡을 맞춰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그의 방문 또한 ‘PIFF’의 백미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 = 위로부터 아이쉬와리아 라이-윌렘 데포-미야자키 아오이]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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