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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행복전도사'로 알려진 방송인 겸 작가 최윤희씨(63)가 남편 김모(72)씨와 함께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최윤희씨가 생전에 홍반성 루푸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일산 경찰서 윤희석 형사과장은 8일 오후 1시 10분께 "지난달 최씨가 입원치료를 받은 부천성모병원에 정확한 병명을 문의한 결과 '홍반성 루푸스'와 '세균성 폐렴'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라는 이 병은 항체가 자기 몸을 항원으로 오인,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복합체를 형성하고 피부 혈액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만성적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면역질환이다. 약 185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데 환자의 90%가량이 여자인 점이 특징이다.
이어 윤희석 형사과장은 "유서 기록 내용과 병원의 진료 상황이 일치하고 현장의 사체 상황으로 볼때 동반 자살로 판단된다"며 "유족과 종업원의 진술도 참고했다"고 말했다.
최윤희 씨 부부는 어제 저녁 8시 반쯤 백석동의 XXX 호텔 객실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최 씨는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였고, 최 씨의 남편은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였다.
현재 최씨 부부의 시신은 일산 병원에 안치 돼 있고 빈소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차려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故최윤희. 사진출처=최윤희 저서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 마라' 표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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