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은퇴했지만 여전히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로 그라운드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 '양신' 양준혁(41)이 전날 역전 결승 홈런을 얻어맞은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정재훈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남들보다 선구안이 좋다고 평가받는 내가 정말 골라내기 어려운 3대 마구가 있다. 라이언 사도스키의 커터와 조정훈의 포크볼, 그리고 정재훈의 포크볼"이라며 "컨디션이 좋을 때 정재훈의 포크볼은 스트라이크존 바로 앞에서 뚝 떨어지기 때문에 정말 골라내기 어려운 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정재훈의 공은 이영욱-김상수-박한이에 밋밋한 체인지업처럼 들어갔다. 그런 직구만큼 치기 쉬운 공도 없다.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동열 삼성 감독 역시 "포크볼이 제대로 안 떨어지면 정말 얻어맞기 쉬운 공"이라며 "우리 정인욱도 포크볼 제구가 잘 안되는 날에는 많이 얻어맞는다"고 지적했다.
또 "아마 이용찬이 있었다면 달라졌을 것 같다"면서 "이용찬이 경기감각이 떨어졌다 해도 아무래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지 않나. 중간에서 한 두 타자만 잡아줘도 정재훈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플레이오프 1차전 역전 홈런을 맞은 정재훈]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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