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전날 파격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현수가 하루만에 라인업에 복귀해 1차전 역전패 설욕에 나선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현수를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시킨다. 최준석이 빠지고 1차전 2점홈런을 터트린 김동주가 이번 포스트시즌들어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격한다.
정수빈-오재원-이종욱의 상위 타선은 그대로고 임재철 대신 이성열이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한다. 양의지가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하고 손시헌과 이원석이 7-9번으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국민 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박진만을 6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장시켰다. 전날 7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장한 신명철이 빠진다. 박진만은 올 시즌 4차례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적은 있으나 2루 선발 출장은 올 시즌은 물론이고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 30대 중반의 베테랑을 생애 첫 선발 출장하는 포지션에 투입하는 건 모험일 수도 있으나 원체 수비감각이 뛰어난 박진만인만큼 믿음을 갖고 있다.
뇌진탕으로 걱정을 샀던 채태인은 변함없이 1루수 5번 타자로 출장하고 주전 포수로 진갑용 대신 현재윤이 8번으로 나선다. 박석민이 3번, 최형우가 4번으로 자리를 바꿨고 이영욱이 7번으로 올라왔다.
[사진 = 두산 김현수(왼쪽)와 삼성 박진만]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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