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민 기자]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윌렘 데포가 매번 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8일 오후 6시 40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린 프레스 미팅에 참석한 윌렘데포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때 마다 하는 일은 나 자신의 기대치도, 생각도 다시 창조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윌렘 데포는 “모든 영화는 제로(0)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임하는 자세를 밝히는 한편,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게 있다면 경험을 통해 예전보다 실수를 덜하고 위험을 피하는 것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젊어서는 다른 선택을 하기도 했고 실수 또한 많았다. 그런 면을 통해서 현명한 선택은 나이 들어서 좋은 점”이라고 영화에 대한 공력이 쌓여가면서 생기는 경험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월드시네마 상영작 ‘우먼’으로 ‘PIFF’를 찾는 윌렘 데포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독립 영화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올리버 스톤, 마틴 스콜세지, 데이빗 린치, 알란 파커, 스파이크 리, 테오 앙겔로풀로스, 라스 폰 트리에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감독들의 영화에 출연했다.
뉴욕의 실험연극 극단인 우스터 그룹(The Wooster Group)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다가 1980년 마이클 치미노의 ‘천국의 문’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윌렘 데포는 ‘플래툰’(1986) 이후 ‘미시시피 버닝’(1988)과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에서의 열연으로 스타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후에도 윌렘 데포는 ‘스파이더맨’(2002)에서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절정에 달한 후, 2009년 칸영화제 화제작 ‘안티크라이스트’(라스 폰 트리에 역)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우먼’(지아다 콜라그란데 감독)은 이탈리아 남부를 배경으로, 미국의 베스트 셀러 작가가 한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심리 드라마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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