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올 포스트시즌 7경기만에 처음 4번 타자로 출장한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두목곰' 김동주가 이틀 연속 멀티타점을 올리며 4번이 자신의 자리임을 확고히 증명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5번 타자로 줄곧 출전했던 김동주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첫 홈런인 동점 투런홈런을 작렬해 이름값을 했던 김동주는 이날도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권혁으로부터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멀티타점의 맹타.
김동주 앞에 두산 '발야구'의 첨병들인 정수빈-오재원-이종욱이 밥상을 차리고 김동주가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타격의 밸런스가 가장 이상적이다. 김동주는 8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5번째 투수 팀 레딩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리는 등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부터 살아난 타격감을 그대로 유지했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 .316(19타수 6안타) 1타점 3득점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375(8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존재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현수-최준석이 선발 라인업을 들락날락하며 안정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4번을 굳건히 지킨 김동주의 미친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2타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김동주(오른쪽).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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