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삼성이 두산과 1승씩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동안 중심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클린업 트리오' 채태인(28)과 박석민(25)은 2010 CJ 마구마구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1,2차전을 치르는 동안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채태인은 1차전에서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다 상대 포수 용덕한과 충돌해 경기 도중 교체되는 투혼을 보였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박석민은 1차전에서는 회말 1사 1,2루, 5회말 1사 2루, 7회말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차전에서는 3번 타자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1회말 무사 1,2루의 범타에 그치며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다행인 것은 이 중심 타자들이 침묵하는 동안 선동열 감독이 지목한 '키플레이어' 박한이와 조동찬, 김상수의 방망이가 터진 것. '클린업 트리오'의 나머지 한 명인 최형우도 1,2차전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중심 타선이 깨어났더라면 좀 더 쉽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박석민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112경기에 출장해 3할 3리의 타율에 108안타 15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타율 3할을 돌파했다. 또한 롯데의 '빅보이' 이대호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출루율을 경쟁하는 등 활약을 펼치기도 한 바 있다.
채태인도 이번 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104개의 안타와 54타점 48득점을 올린바 있어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타격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1,2차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을 가진 두 중심 타자가 승부를 판가름할 3차전에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채태인(왼쪽)과 박석민]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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