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일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공격진 구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한일전은 내년 1월 의 아시안컵을 앞두고 국내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가 될 전망인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유럽파와 함께 다수의 국내파 공격진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박주영(모나코) 이청용(볼턴)은 대표팀 공격진에 확고한 입지를 굳힌 가운데 국내파 선수들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무대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한일전서 박주영(모나코)이 공격수로 나서는 가운데 이청용(볼턴)이 측면 공격을 이끈다. 반면 박지성(맨유)이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한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다수의 경쟁자가 존재한다. 조광래 감독은 유병수(인천) 등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박주영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아시안컵 전체를 이끌고 가기는 어렵다. 유병수와 김신욱 등 스타일이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K리그서 20골을 터뜨려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유병수는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유병수는 "지난 대표팀 합류때는 기회가 많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합류했었다"면서 "이제는 성장했고 경험도 쌓았다. 대표팀서 경쟁할 수 있는 위치"라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유병수가 박주영의 백업 멤버로 대기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조영철(니가타) 이승렬(서울) 같은 신예들이 경쟁한다. 조영철은 올해 J리그서 11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일본 수비수들에 익숙한 조영철은 "찬스에서 저돌적인 플레이로 장점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올해 소속팀 서울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렬은 "시즌초반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다. 체력적으로 올라섰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격수 최성국(광주)은 한일전을 앞두고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가운데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최성국은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처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지난 아르헨티나전서 볼란티로 활약한 하세베와 엔도가 나카토모 곤노 구리하라 우치다의 포백과 함께 탄탄한 수비로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대표팀은 이번 한일전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두고 있는 가운데 어느정도 효율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승렬 유병수 조영철 최성국(왼쪽부터)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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