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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이지애 KBS 아나운서가 김정근 MBC 아나운서와의 결혼식이 예정됐던 지난 9일 새벽,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 화제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9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내가 그를 사랑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김정근 아나운서와의 운명?w은 만남과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첫 만남에 대해 “지난 2005년 아나운서 지망생이었던 나는 한 방송사의 신입사원으로 그와 첫 대면했다”며 “좋은 느낌의 사람이라 집에 와서 미니홈피를 통해 쪽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 만남은 2008년 회사 아나운서의 송년회에 ‘주량 배틀’의 파트너로 그를 만났다”며 “한바탕 웃고는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곧 헤어졌다”고 밝혔다.
세번째 만남에 관해서는 "M사에 다니는 친구가 나의 팬임을 자처하는 선배가 있다고 소개해준 사람이 바로 김정근이었다”며 “와인을 마시며 몇 시간 얘기를 나누고 또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인연에 관해서는 “뜬금없게도 엄마를 통해 그의 이름을 다시 듣게 됐고 모니터를 켜 전에 받은 쪽지들을 훑어보다가 오랜만에 인사 차 메시지를 보냈다.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그는 비를 뚫고 내게 달려와 줬다”고 고백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나는 태생적인 운명론자다. 인위적인 만남은 갖지 않는 개똥철학(?)으로 소개팅 한번 하지 않았다. 진짜 인연이라면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어 있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라고 평소 연애관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그 외에도 “3개월도 안돼 결혼을 결정한 내게 누군가는 신중하지 못하다 말한다. 인기가 떨어질 수도 있고, 기다려보면 더 근사한 혼처가 있지 않겠느냐 염려해주는 이도 있다. 혹시 그가 숨겨진 재력가이거나 결혼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다른 이유를 만든 게 아니냐고 음흉한 미소를 보내기도 한다”며 “그러나 그런 이유였다면 나는 절대 그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세간의 소문들에 관해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애 아나운서는 "오랜 시간 은은하게 이어진 그와의 만남 속에서 확신을 얻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만남의 시간이 아닌, 교감의 깊이임을. 억지로 꾸며서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마음, 그를 운명이라 느낀 이유"라고 글을 맺었다.
네티즌들은 "정말 마음마저 아름다운 한쌍""천생연분이 따로없다" "운명적 만남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지애 아나운서가 미니홈피에 남긴 글, 이지애-김정근 아나운서 웨딩사진]금아라 기자 ka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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