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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행정안전부가 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1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12일 "통일부에서 황 전 비서에 대해 1등급 훈장을 추천해옴에 따라 내부 검토를 통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고 말했다. 맹형규 장관은 이날 오후 황 전 비서의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훈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황 전 비서는 국립묘지에 묻힐 자격을 얻게 됐다. 현행 상훈법에는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한다고 명시 돼 있다. 국민훈장을 받은 이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을 갖게 된다.
한편 소설가 조정래씨는 11일 저녁 CBS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민훈장과 관련, "그분이 파란만장한 일생을 사셨는데, 과연 우리 국가 발전에 어떤 도움을 줘서 훈장을 주는 것인지 참 말하기 힘들다"며 "훈장을 왜 줘야 하는지 따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황장엽 회고록 표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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