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조광래(56) 감독이 아시안컵서 박지성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은 무릎 통증으로 인해 결장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광래 한국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력이 상반되는 것에 대해 "이번처럼 박지성이 갑자기 없는 상황이 닥치니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미드필더 선수들을 세밀하게 관찰해서 더 공격적인 선수를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전서 박지성의 대체자로 투입됐던 윤빛가람에 대해서 "윤빛가람이 박지성처럼 공격적인 포인트는 없지만 상당히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친다. 앞으로 큰 기대를 걸만한 선수로 보고있다"며 경남 감독 시절 애제자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 대해선 "한일전은 항상 긴장된다. 팬들에게 승리를 전해주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일본에 패한 아르헨티나와 한국을 비교하며 "우리가 아르헨티나보다 수비 시에 상당히 잘했다. 미리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일본의 플레이를 차단했던 점은 잘됐다"며 "다만 공격 시에 2선에서 침투하는 형태가 보이지 않아 전방 공격수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어 "나 자신도 아직 선수의 능력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이고 2~3일 훈련으로는 선수 파악이 어려우니 아시안컵 대비한 2주 훈련기간 동안 선수들을 파악해 아시안컵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돼 20분만에 다시 유병수와 교체 된 염기훈에 대해선 "플레이가 부진했다기 보다는 마지막 순간에 득점을 해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자 K리그 득점 1위인 유병수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조광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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