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플레이오프에서 최다 득점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박한이(삼성·31)와 김동주(두산·34) 중 누가 5차전에서 진정한 '해결사'로 거듭날까.
삼성 라이온즈과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13일 대구구장에서 2010 CJ 마구마구 플레이오프 최후의 5차전을 벌인다. 이날 마운드와 타선에서 모든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레이오프서 최다 득점(37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박한이와 김동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의 1차전, 4차전 승리의 주역인 박한이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4할7푼1리를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로 거듭났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3-5로 뒤진 8회말 2사 1,2루에서 역전 결승 스리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11일 잠실에서 열린 4차전에서는 3번 타자란 중책을 맡았다. 이날 8회초 1사 2,3루에서 박한이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마무리로 등판한 배영수가 한 점차 승부를 지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플레이오프 들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두산의 '두목곰' 김동주는 진정한 '4번 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차전에서는 2점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과시한 김동주는 2차전부터 4번 타자로 나섰다. 2차전에서는 2안타를 때렸고 3차전에서는 3안타를 날린 것에 이어 4차전에서도 3안타를 쳐내는 고군분투를 펼쳤다. 또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80), 최다 타점(28), 최다 루타(114)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에이스'인 차우찬(삼성)과 히메네스(두산)이 5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되며 치열한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운드에서의 대결에 박한이와 김동주의 방망이 대결까지 벌어질 대구구장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왼쪽)-두산 베어스의 김동주]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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